최근 배우 연정훈이 장기간 고정 출연한 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 가운데, 한가인이 시댁살이를 오랫동안 했던 이유가 재조명되고 있다.
때는 2005년, 전국민이 관심 가졌던 세기의 결혼식이 있었다. 연정훈은 한가인을 신부로 맞이하며 ‘대한민국 3대 도둑’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되었다.
두 사람은 2003년 KBS1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서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다. 2년간의 열애 끝에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게 된 그들.
처음에는 주변에서 만류했다. 둘 다 한참 전성기를 구가하였던 시기였는데, 한가인은 “일도 물론 중요했다. 하지만 서로가 행복한 결실을 맺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면서 “결혼을 미루면서 얻게 될 돈과 유명세보다 오빠인 연정훈과의 결혼이 더 중요하다”라는 발언으로 소신을 내비쳤다.
결혼 후 시댁살이를 5년 동안이나 하게 된 한가인은 과거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 출연해 자신의 신혼생활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한가인에게 “힘들었던 적이 결혼 전이냐”고 물었고 한가인은 “결혼 후 힘들었다. 시집살이를 5년이나 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당시 남편과 시부모님 앞에선 괜찮은 척했지만 촬영 후 집에만 돌아오면 이유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당시의 힘든 심정을 전했다.
오은영은 이에 어떤 점이 힘들었냐 물었고 한가인은 “갑작스럽게 유명인이 돼서 알 수 없는 비난에 힘들었다”면서 “복합적으로 힘들었다. 얼굴이 알려진 직업이라서 그런 거 같다”고 전했다.
당시 한가인은 연정훈의 아버지가 큰 극장을 소유한 부자라 재산을 상속 받으려 결혼한 거 아니냐는 비난에 직면했다.
많은 불특정 다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각종 비난을 퍼부었다.
한가인은 오은영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인터넷에 제 이름은 검색하지 않는다. 좋은 일로 기사가 나와도 심장이 쿵쾅거릴 때가 있다”고 전했다.
오은영은 이에 대해 “좋은 기사에도 100개 중 5개는 악플일 수 있다”면서 “95개의 선플보다 더 신경쓰이게 된다”고 한가인의 심정을 공감했다.
한편, 한가인의 시부모님은 자식 내외를 처음부터 분가시킬 계획이었다. 연정훈의 아버지인 연규진은 70-90년대 연예계 활동을 했다.
그가 과거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당시 자신은 자식 내외를 분가 시키려고 했지만 한가인의 뜻으로 인해 같이 살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연규진은 완전 며느리 바보로 알려져있는데, 한가인이 채식주의자인 탓에 연규진이 그렇게 좋아하는 쇠고기도 함께 있을 땐 못 먹었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연규진은 결혼 초기 아들 내외를 위해 60억 대 넓은 타운하우스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님이 약사였던 연규진은 부모님이 모은 재산을 극장과 연기학원에 투자했고 그 수익으로 부동산 재테크에 성공해 풍족한 시아버지로 아들 내외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이러한 시부모님의 지원 덕에 한가인 연정훈 부부는 결혼 20년차인데도 왕성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