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남자 400ｍ 계주 대표팀이 10년 만에 한국 기록을 새롭게 썼다. 14일 목포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400ｍ 계주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새로운 한국 신기록인 38초68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는 이시몬(안양시청), 김국영(광주광역시청), 이용문(서천군청), 고승환(광주광역시청)이 차례로 출전했다.
이번 기록은 2014년 7월 6일 한중일 친선대회에서 오경수, 조규원, 김국영, 여호수아가 세운 종전 기록(38초74)을 0.06초 앞당긴 것이다. 지난 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선에서 한국 팀은 38초74로 타이기록을 세우며 3위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이를 완전히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 실업 선수들도 초청 선수로 출전했으나, 실수를 범해 50초66으로 가장 늦게 레이스를 마쳤다. 서천군청이 39초58로 2위, 서울시청이 41초47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400ｍ 계주 대표팀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계주 400ｍ에는 총 16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서 14개 팀이 이미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결선에 진출한 8개 팀과 패자부활전을 통과한 6개 팀이 포함된다.
당시 한국은 패자부활전 2조에서 39초17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해,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이제 남은 두 장의 올림픽 출전권은 2022년 12월 31일부터 2024년 6월 30일 사이에 가장 좋은 기록을 세운 팀에게 주어진다.
현재 브라질(38초19)과 트리니다드 토바고(38초30)가 기록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팀은 6월 30일 내에 38초30보다 좋은 기록을 세워야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남은 2주 동안 한국 남자 400ｍ 계주팀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올림픽 출전을 위한 도전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국 육상이 계주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한 것은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1988년 서울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당시 한국은 남녀 400ｍ와 1,600ｍ 계주 4개 종목에 출전했으며, 남자 400ｍ 계주팀은 준결선에 진출했다. 다른 세 종목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사진 = 대한육상연맹 유튜브 채널 캡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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