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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시청률 5%, 변우석 출연 원해”…11주년 ‘슈돌’, 최지우X안영미 업고 재도약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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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섭 기자 /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슈돌’이 더 생생하고 솔직한 스타들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다.

14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아트홀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최지우, 코미디언 안영미, 김준호, 방송인 제이쓴, 김영민PD가 참석했다.

‘슈퍼맨’ 아빠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2013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수많은 스타 베이비를 탄생시키며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최지우와 안영미가 MC로 합류했다.

이날 최지우는 ‘슈돌’ 합류 계기에 대해 “11년 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에 합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아무래도 아이를 낳고 나니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프로그램을) 보게 되고, 공감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더라. 나도 우왕좌왕했던 경험담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전했다.

안영미는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며 “육아를 해 보니 정말 모르는 것이 많더라. 그래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회가 와서 참여하기로 했다”고 거들었다.

송일섭 기자 / andlyu@mydaily.co.kr

현장에서부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최지우는 “안영미와 함께 MC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자 너무 안심됐다. 예전부터 안영미의 팬이었다. 그런데 함께 녹화해보니 안영미가 활기가 되어주고 밝은 에너지도 주신다. 즐겁게 녹화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자 안영미 역시 “최지우 씨가 MC를 한다고 들었을 때 얼른 OK했다. 왜냐하면 그전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하신 영상을 봤는데, 남같지가 않더라. 특히 원래 나밖에 모르는 개인주의였는데 아이를 낳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모든 걸 내려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어? 나랑 비슷한데?’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언니에게 편하게 육아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언니는 내게 의지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내가 더 의존하고 있다. 나도 MC계에서는 천둥벌거숭이라, (최지우는) 내가 벗으려고 하면 옷을 입혀줄 수 있는 따뜻한 언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이 기대볼 생각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송일섭 기자 / andlyu@mydaily.co.kr

이번 리뉴얼을 통해 그간 VCR로만 진행됐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스튜디오가 생긴다. 이 과정에서 최지우, 안영미는 물론 제이쓴과 김준호 등 ‘스타 아빠’의 육아 체험기까지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민PD는 “프로그램이 11년이 되는 과정에서 나는 조연출을 마다가 연출을 맡게 됐다. 크게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서 VCR이나 스튜디오를 바꾼 건 아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아빠들이 스튜디오에서 부모 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길 바랬다. 또 그 아이들이 어떻게 크고 있는지 듣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녹화 후기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안영미 씨가 많이 깨뜨려주셨다. ‘슈돌’에서 그동안 볼 수 없던 그림들이 많이 찍혔다. 최지우 선배님께서도 예능 베테랑은 할 수 없는 돌발 상황들을 많이 만들어주셔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 남겼다”고 예고했다.

포토타임부터 ‘선재 업고 튀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안영미는 “(게스트로) 그냥 변우석이 왔으면 좋겠다. 육아 예행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와서 미리 배웠으면 좋겠다. 아빠들 보면서 육아 수업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와서 앉아만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램을 내비쳤다.

그러자 김PD 역시 “변우석 씨를 꼭 섭외하고 싶다고 말한 것 같은데 너무 잘된 것 같다. 기사가 나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송일섭 기자 / andlyu@mydaily.co.kr

또 끝으로 김PD는 “목표 시청률은 일단 소박하게 5%로 정했다. 최근 육아라는 것 자체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어떻게 보면 아이를 좋아하는 것이 K팝 팬덤처럼 소수 취향으로 되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시대의 흐름까지는 극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하며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아기 키우고 사는 것이 똑같구나’, ‘나도 아기 낳고 싶다’였다. 나 같은 경우도 둘째를 고민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프로그램은 이렇게 저출산,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고 싶어지는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슈돌’은 내가 아는 예능 중 가장 호흡이 길고 원샷을 길게 봐야 한다. 그런데 보고 있으면 행복하다. 그런 콘텐츠이기 때문에 잘 지켜내서 (아이를 좋아하는 것이) 소수 취향이 아니라 K팝처럼 큰 팬덤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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