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편성이 임박하면서 한국 축구 팬들이 최악의 조편성과 최상의 조편성에 대한 다양한 예측을 내놓고 있다. 3차 예선 대진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시행된다. 포트(월드컵 예선 조편성에서 비슷한 실력을 가진 팀들을 그룹으로 나누는 시스템) 분류를 기반으로 한국이 마주할 수 있는 최악과 최상의 시나리오를 분석해본다.
2026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오는 9월 5일부터 내년 6월 10일까지 진행된다. 2차 예선에서 올라온 2차 예선 각 조 1위 팀 9팀, 각 조 2위 팀 9팀이 A조, B조, C조 6개국으로 나뉘어 홈 &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조 1위와 2위 팀은 2026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직행한다. 각 조 3위와 4위 팀은 4차 예선에 진출해 마지막 본선 티켓을 놓고 각조별 3팀씩 붙는다.
■ 참가국
A조: 카타르, 쿠웨이트
B조: 일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C조: 대한민국, 중국
D조: 오만, 키르기스스탄
E조: 이란, 우즈베키스탄
F조: 이라크, 인도네시아
G조: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H조: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I조: 오스트레일리아, 팔레스타인
■ 포트
포트1: 일본, 이란, 대한민국
포트2: 호주, 카타르, 이라크
포트3: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요르단
포트4: 아랍에미리트, 오만, 바레인
포트5: 중국,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
포트6: 북한,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먼저 최악의 조편성 시나리오. 최악의 조편성 시나리오는 강력한 팀들과 한 조에 속하는 경우다. 다음과 같은 팀들과의 조편성이 최악으로 예상된다.
포트2는 모두 까다로운 상대지만 그 중에서도 호주가 가장 까다롭다는 말이 나온다. 호주는 아시아 축구의 강호로서 체력과 기술이 뛰어난 팀이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포트3도 모두 까다로운 상대다. 명장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아시아 축구에서 떠오르는 강팀으로, 특히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붙으면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했다.
포트4에선 아랍에미리트를 경계해야 한다.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로 종종 강팀들을 괴롭히는 팀이다. 한국을 잘 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다는 점에서도 경계해야 한다.
포트5에선 과거에 비해 전력이 상승한 팀이자 한국과의 라이벌 관계가 있는 중국을 경계해야 할 수도 있다. 2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월등히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중국의 수비 전략에 막혀 1골만을 뽑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포트6에선 북한을 꼽을 수 있다. 정치적 긴장감이 높은 까닭에 항상 까다로운 상대다.
다음은 최상의 조편성 시나리오. 상대적으로 약체들과 함께 배정되는 경우다. 포트2에서 이라크, 포트3에서 우즈베키스탄, 포트4에서 바레인, 포트5에서 키르기스스탄, 포트6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하면 비교적 좋은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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