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최병길(47) 감독과 이혼한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39)가 의미심장을 글을 남겨 주목을 끌고 있다.
서유리는 지난 13일 개인 계정에 “왜 나는 참기만 해야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일각에선 최근 이혼을 마무리한 전 남편 최병길 감독과 연관이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았다.
앞서 최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LG유플러스 STUDIO X+U 영화 ‘타로’ 간담회에서 이혼 심경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그는 “아시겠지만 저에게도 시련의 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운명에 의해서 의지가 꺾인 순간은, 나를 통해서 더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아무튼 나한테도 그런 순간들이 되게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젊어서부터 항상 의지를 가지고서 늘 무언가 헤쳐나가고자 하는 캐릭터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좀 받아들이게 되고 또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또 한 번 그 안에서도 다시 한번 의지를 찾고 싶고 그런 여정 안에 나도 계속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8월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에 이혼했다. 이들은 지난 3월 이혼 조정 협의 중이라는 소식을 알린 후, 지난 3일 조정에 성공하며 갈라섰다.
서유리와 최 감독은 이혼 과정에서 날선 공방을 주고 받은 바 있다.
서유리는 지난달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5년을 살았는데 가족이라는 느낌이 아니었다”, “5년 동안 생활비를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 “나중에는 병원에 입원해도 연락도 없더라. 계속 아프고 그랬는데 연락도 없고” 등 최병길 PD에 대한 폭로를 내놨다.
이에 최 감독은 5월 19일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사람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인데..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란 글을 남겼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08년 대원방송 성우로 데뷔해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SNL 코리아’ 등에 고정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미씽나인’, ‘하이클래스’를 연출한 최 감독은 영화 ‘타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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