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가 3.5% 이상 급등하자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8%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 상승한 5602.4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반도체지수가 56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엔비디아 또 사상 최고 : 일단 엔비디아가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2% 급등한 129.61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사상 최고치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전일 소비자물자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술주가 랠리하자 엔비디아도 덩달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가 AI 특수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엔비디아 랠리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 브로드컴 12% 폭등 :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제2의 엔비디아’로 급부상하고 있는 브로드컴도 12% 이상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은 전거래일보다 12.27% 폭등한 1678.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은 물론, 10대1 주식 액면 분할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시총도 7780억달러로 늘었다. 시총이 8000억달러에 육박한 것. 이에 따라 엔비디아에 이어 반도체 기업 중 두 번째로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브로드컴이 약진함에 따라 AMD가 아니라 브로드컴을 ‘제2의 엔비디아’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현재 AMD의 시총은 2584억달러에 불과하다.
◇ AMD는 소폭 하락 : 이외에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0.98%, 제2의 엔비디아로 불렸던 AMD가 0.21%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주요 반도체는 일제히 랠리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8%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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