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며 세기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신계’에 진입한 유이한 선수였다.
그들의 전성기는 끝났지만, 그들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두 선수 모두 유럽을 떠났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메시는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쟁은 끝났다.
UCL에서는 호날두의 승리다. 호날두는 총 183경기 출전해 출전 역대 1위, 140골로 득점도 1위다. 메시는 163경기 출전으로 3위, 129골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A매치 경쟁은 남아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상징 호날두는 아일랜드와 평가전에 나서며 A매치 207경기를 뛰었다. 세계 최초로 200경기를 돌파한 선수다.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A매치 130골을 신고했다. 이 역시 세계 1위의 기록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심장 메시는 콜롬비아와 친선전에 출전하며 A매치 181경기를 찍었다. 골은 넣지 못해 A매치 득점은 106골이다. A매치 경쟁에서도 호날두가 메시에 앞서 있다. 메시는 A매치 출전 7위, 득점 3위다.
그런데 메시가 콜롬비아전 출전으로 세계 1위의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절대 깨지 못할 기록이다. 바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의 역대 최다 A매치 출전이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기록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던 스페인 대표팀의 상징적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라모스는 A매치 180경기를 뛰었고, 메시가 181경기에 나서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호날두가 1위고, 2위부터 6위까지 선수들 역시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다. 바데르 알무타와(쿠웨이트·196경기), 소친안(말레이시아·195경기), 아메드 하산(이집트·184경기), 하산 알 하이도스(카타르·183경기), 아흐메드 부감마르(오만·183경기)다.
물론 100% 불가능한 기록은 아니다. 호날두가 건재함을 유지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고, 포르투갈이 우승을 차지하면 호날두가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불가능에 가깝다.
스페인 ‘아스’는 “호날두는 절대 달성할 수 없는 메시의 세계 신기록이 있다. 메시는 에콰도르전에 나서면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81경기를 뛰었다. 월드컵 우승국의 멤버로 181번째 경기를 뛰었고,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에서 180경기를 뛴 라모스를 제쳤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아직 우승을 한 적이 없다. 때문에 이 기록은 호날두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고 보도했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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