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대급 라이벌 팀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가 아니다. 이탈리아다. 이탈리아의 클럽이 왜 맨유의 최대 라이벌이 될 수 있을까. 그 팀에 맨유에서 쫓겨난 2명의 선수가 함께 뛸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바로 제이든 산초와 메이슨 그린우드다. 이들이 함께 뛸 수 있는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유벤투스다.
두 선수 모두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하에서 쫓겨난 선수다. 경질설이 돌았던 텐 하흐 감독은 유임이 결정됐다. 때문에 유벤투스는 맨유의 역대급 라이벌로 등장할 수 있다.
산초는 일명 ‘항명 사태’로 맨유에서 쫓겨난 상태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고 맨유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갔다. 맨유를 떠난 산초는 맹활약을 펼쳤고,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임대가 종료된다. 하지만 산초는 맨유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임대 연장을 원하지만 맨유는 매각을 원한다. 이때 등장한 곳이 유벤투스다. 산초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우드는 성범죄 논란을 일으키며 쫓겨났다. 최종 무죄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맨유는 그린우드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린우드 역시 스페인 헤타페로 임대를 보냈다. 산초와 마찬가지로 맨유를 떠넌 그린우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헤타페 임대가 끝났음을 알렸고, 다음 행선지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린우드의 유벤투스행은 확정적이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유벤투스가 산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맨유는 산초 임대가 아닌 매각을 원하고, 유벤투스가 완전 영입에 나섰다. 유벤투스는 엄청난 가격만 아니라면 충분히 산초를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맨유는 산초를 7300만 파운드(1282억원)에 영입했고, 유벤투스는 절반의 가격 정도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린우드는 확정적이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린우드가 유벤투스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개인 합의를 마쳤다. 유벤투스는 그린우드 영입을 통해 공격진 강화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미러’ 역시 “그린우드가 유벤투스 이적을 승인했다. 그린우드가 이탈리아의 거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아직 유벤투스와 맨유의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 공식 발표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더선’도 “그린우드와 유벤투스가 이적에 동의했다. 몇 주 안에 맨유와 계약을 마무리 할 것이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702억원)다. 유벤투스가 그린우드 영입에 가장 가깝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메이슨 그린우드, 제이든 산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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