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키키는 온라인 쇼핑에 게임 요소를 접목해 소비자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LG생활건강과 롯데스위트몰, SM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고객사의 전자상거래 사업에 활용되면서 주목받았다.
온라인 사업자는 고객에게 흥미로운 게임성 이벤트를 웹상에서 제공하려고 할 때 별도의 어려운 개발 없이 플레이키키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설정이면 몇 분 안에 새로운 이벤트가 쇼핑몰에 설치된다. 예를 들어 룰렛이나 사다리타기, 슬롯머신, 퀴즈 등 이벤트를 쇼핑몰 화면에 띄우고 고객이 클릭하면 결과에 따라 적립금이나 기프티콘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정창진 플레이키키 대표는 “고객을 즐겁게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높은 매출을 거둘 수 있다”며 “1년 365일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매진해왔다”고 말했다.
플레이키키의 게임 서비스는 쇼핑몰 디자인처럼 일종의 템플릿 형태다. 템플릿을 다운로드하되 쇼핑몰 상황에 맞춰 게임 배경 이미지와 당첨 혜택, 당첨 확률 각종 문구 등의 설정 변경이 손쉽다. 또한 특정 시즌에 맞춘 템플릿 제공도 특징이다. 여름에는 ‘휴가, 세일 페스타’, 연말에는 ‘성탄, 새해맞이’ 등이 새롭게 나온다.
최근에는 쇼핑몰 방문자가 게임에서 제시하는 미션을 해결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키키미션즈’ 게임을 선보였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레벨을 높일 때마다 쿠폰,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한 쇼핑몰은 기존 대비 주문이 17%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강점으로 인해 플레이키키의 게임 이벤트를 경험해 본 소비자는 최근 1년간 1800만명에 달한다. 현재 고객사는 800여곳이다.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은 e커머스 기능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사고 팔 수 있는 마켓인 ‘카페24 스토어’에서 플레이키키의 서비스를 간편히 다운로드 받아 사용 가능하다. 콘텐츠 기반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이려는 쇼핑몰 고객사가 모이고 있다.
정 대표는 “계속해서 다채로운 콘텐츠와 기능으로 온라인 쇼핑몰의 빠른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벤트 마케팅 지원 과정에서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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