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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을 잇는 형제의 응원…헨리와 헬리오트 라모스의 야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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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헨리 라모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헬리오트 라모스 형제가 각자의 리그에서 활약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헨리 라모스는 한국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고 있으며, 동생 헬리오트 라모스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이다. 이들은 16시간의 시차로 인해 서로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하지만, 경기 하이라이트와 타석에 선 영상을 챙겨보며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헬리오트 라모스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9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유망주로, 2022년에 처음으로 빅리그에 올라 9경기에 출전했다. 2023년에는 25경기를 치렀고, 올해는 5월 9일에 다시 빅리그에 합류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중견수였던 이정후가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하면서 헬리오트 라모스의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그는 주로 코너 외야수로 뛰었지만, 최근에는 중견수로도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 헬리오트 라모스는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6홈런, 23타점, OPS 0.932를 기록 중이다.

한편, 헨리 라모스는 빅리그에서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 1홈런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KBO리그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kt wiz에서는 부상으로 인해 18경기만 뛰고 시즌을 마쳤지만, 두산과의 계약을 통해 다시 KBO리그 무대에 서게 되었다. 시즌 초반에는 타율 0.178로 고전했으나, 5월에 극적으로 반등해 현재 타율 0.322, 7홈런, 41타점, OPS 0.886을 기록 중이다.

헨리 라모스는 동생 헬리오트 라모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으며, 두산에서는 이승엽 감독의 지도 아래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승엽 감독은 라모스를 1번 타순에 배치하며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라모스는 “타순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산의 핵심 타자로 자리 잡은 헨리 라모스는 매일 아침 동생의 MLB 기록을 확인하며 한국 야구장으로 출근한다. 형제는 리그는 다르지만, 서로의 활약을 응원하며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삶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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