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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에서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후보” 페디 아니다…25세 영건이 ’이것’ 때문에 파이어세일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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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럿 크로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를 아마 올 여름 가장 가치 있고 원하는 트레이드 후보로 만들 것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약체’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을 할 것이라는 점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화이트삭스가 되도록 많은 선수를 팔 것이라고 했다. 간판타자로 성장할 만한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도 미련 없이 팔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럿 크로셔/게티이미지코리아

마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역시 에릭 페디(31)다. 페디가 올 시즌 14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도 하고 2년 1500만달러로 전형적인 구단 친화적 계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23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찍으면서 스위퍼 장착, 체인지업 업그레이드라는 확실한 결과물을 낸 것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KBO리그에서의 발전을 토대로 메이저리그에서의 업그레이드를 입증했다.

그러나 MLB.com은 12일 떠오르는 10명의 잠재적 트레이드 칩에 페디 대신 ‘영건’ 게럿 크로셔(25)를 넣었다. 크로셔는 1999년생으로 2020년 1라운드 11순위로 지명한 특급 좌완 유망주다. 2020년에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작년까지 줄곧 불펜투수로만 뛰었다.

올 시즌부터는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페디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다. 14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3.33, 피안타율 0.190에 WHIP 0.93으로 좋다. 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으며, 스캣캐스트 기준 포심 평균 96.8마일까지 나온다. 올해 최고 99.8마일까지 찍었다.

포심과 커터의 구종가치가 무려 8이다. 피안타율도 각각 0.150, 0.235로 좋다. 슬라이더는 수평무브먼트가 리그 평균보다 9.0인치 더 나온다. 여러모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화이트삭스로서도 내놓기 아까운 카드다.

MLB.com은 “크로셔의 선발투수로서의 첫 시즌은 올 시즌 화이트삭스의 최고의 발전이다. 첫 7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으나 5월부터 5승1패 평균자책점 1.10이다. 올 시즌 겨우 80만달러를 벌고, 연봉중재자격도 2년 더 있다. 화이트삭스가 이적시킬 계획이 있다면 올 여름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후보로 만들 것이다”라고 했다.

게럿 크로셔/게티이미지코리아

젊고 싱싱한데다 몸값에 대한 부담도 없다. 페디가 잘 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이 우선 크로셔에게 관심을 더 가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결국 크로셔도 페디도 곧 유니폼을 갈아입겠지만, 화이트삭스에서 트레이드 매물로서의 가치 자체만 따질 때 크로셔가 1순위라는 게 MLB.com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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