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아시아 국가들의 ‘축구 전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12일(이하 한국 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종료되면서 3차예선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제 3차예선에 오른 18개국이 본선 직행을 두고 ‘진짜 승부’를 준비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는 36개국이 참가했다. 4개국씩 9개 조를 이뤄 3차예선행을 다퉜다. 각 조 1, 2위 팀들이 3차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카타르, 쿠웨이트, 일본, 북한, 한국, 중국, 오만, 키르기스스탄, 이란,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인도네시아,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호주, 팔레스타인이 3차예선에 합류했다.
9월에 시작되는 3차예선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뉜다. 한국은 일본, 이란과 함께 톱시드를 배정 받는다. 껄끄러운 상대인 일본과 이란을 3차예선에서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3차예선에 오른 팀들 모두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를 비롯해, 이라크,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의 강호들과 ‘사커루’ 호주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다.
3차예선 조 추점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18개국이 3팀씩 6개 포트에 포함되고, 추첨을 거쳐 3개 조가 완성된다. 각 조에서 6개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씩을 치러 순위를 결정한다. 각 조 1, 2위 팀들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3, 4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5, 6위 팀들은 탈락한다.
각 조 3, 4위에 랭크된 6개국은 다시 2개 조로 분산돼 리그를 치른다. 조 1위들이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2위는 다음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3위는 탈락한다. 각 조 2위는 마지막 0.5장을 두고 승부를 벌인다. 승리한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 국가가 8개국 혹은 9개국이 될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는 48개국이 참가한다. 대륙 간 플레이오프가 기존의 맞대결 단판승부에서 유럽을 제외한 대륙 6개 팀이 참가해 2장의 본선 진출을 두고 싸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결국, 유럽에 가장 많은 16장의 본선행 티켓이 배분된다. 이어 아프리카에 9.33장, 아시아에 8.33장, 북중미에 6.67장(개최국 3개국 포함), 남미에 6.33장, 오세아니아에 1.33장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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