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국민들이 일본에 패한 자국 축구대표팀에 크게 분노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일본 히로시마의 에디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일본이 시리아를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대표팀은 우에다 아야세, 도안 리츠, 쿠보 다케후사,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 토미야스 타케히로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해 강력한 공격력과 높은 수비 조직력을 선보였다.
경기는 일본의 일방적인 우위 속에서 진행됐다. 전반 13분 우에다 아야세가 선제골을 넣으며 일본이 빠르게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전반 19분과 22분에는 도안 리츠와 시리아 테어 크로우마의 자책골이 터지며 전반에만 3-0으로 벌어졌다.
후반전에도 일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초반 소마 유키와 카마다 다이치를 투입한 일본은 더욱 공격적으로 시리아의 수비진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후반 27분 소마 유키가 페널티킥에 성공해 네 번째 골을 추가했고, 후반 40분에는 미나미노 타쿠미가 득점에 성공하며 5-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일본은 조별리그 6전 전승, 24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2차 예선을 마쳤다.
반면 시리아 축구 대표팀은 경기 후 11일(현지 시각) 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모국 팬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았다.
시리아 현지 팬들은 “연습 경기인가?”, “수비가 너무 안 좋다”, “기도밖에 해결책이 없었다”, “대표팀이라고 지칭하지도 마라”, “너무 못한다” 등 강도 높은 비난과 함께 분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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