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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좋은 기억 안겨준 대회에서 올해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양지호(35)가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양지호는 12일 대회를 하루 앞두고 남춘천CC(파71)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우승을 하고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던 게 아직도 생각난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는데 더 긴장이 되고 어떤 시합보다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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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는 지난해 일본 지바현에 위치한 지바 이스미GC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72타로 일본의 나카지마 케이타(24)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양지호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우승을 해냈던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부터 국내 대회로는 유일하게 한일 양국 프로골프협회 공동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는 2022년 개최지였던 남춘천CC로 2년 만에 돌아왔다.
공식 연습일에 코스를 돌아본 양지호는 “그린이 크고 브레이크가 심하다 보니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것을 1차 목표로 잡고 있다. 많은 준비를 한 만큼 또 다시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호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상현, 함정우, 한승수 등 한국 선수들도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상현은 “2011, 2012년도 한일전에 출전한 적이 있는데 그 기억이 떠오른다. 한일전은 연날리기만 해도 재밌다. 한일전이 또 열려서 여기 있는 선수들과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함정우는 “스폰서 대회에 참가해서 기분이 좋다. 올해는 스폰서의 적극 후원에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역시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한승수도 “2년 전 대회가 열리는 남춘천CC를 경험했기 때문에 그때 기억을 살려 현명하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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