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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진한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전초전에서 쉽지 않은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간다.
LPGA 투어는 1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건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38야드)에서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24시즌 15번째이자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개최돼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고진영(29·6위)이 빠지는 가운데 양희영(35), 김효주(29), 최혜진(25) 등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셋은 지난해 이 대회 성적이 좋았다. 양희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3위, 김효주는 5위, 최혜진은 공동 8위에 올랐다. 한국에서 열린 유럽 대회(아람코 팀 시리즈-코리아)를 최근 우승한 김효주는 우승 가뭄을 해결할 유력한 주자다. 아울러 전인지,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이정은, 임진희 등이 힘을 보탠다. 올해 1월부터 시즌 14개 대회 동안 아직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에게는 절박한 무대다. LPGA 개막 후 14개 대회 무승은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던 200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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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승까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6승에 빛나는 넬리 코다(26·미국)가 US여자오픈 컷 탈락의 충격을 딛고 2주 만에 경기에 나선다. 코다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214점)와 상금(294만3708달러)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 한 홀에서만 7타를 잃는 셉튜플 보기를 기록하는 난조로 컷 탈락했던 코다는 다음 메이저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에 나선다. 코다는 2021년 마이어 클래식 우승자로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어게인 2021을 외치는 코다는 당시 마이어 클래식과 이어진 여자 PGA 챔피언십을 동시 제패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는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이후 2개월여 만에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고 세계랭킹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출전하는 등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무려 11타를 줄이는 대역전극으로 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은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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