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챙총’, ‘니하오’..
동양인들이 해외에서 수도 없이 들을 수 있는 인종차별 발언이다.
올해로 53세, 국내 셀럽 박명수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에서 멤버들은 인도인 럭키의 가이드에 따라 인도 곳곳을 여행했다.
럭키는 멤버들에게 팀을 나눠 쇼핑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럭키와 박명수가 한 팀이 되어 여러 가게들을 둘러봤는데. 그 중 전통 신발 가게에 도착한 둘. 이들을 발견한 직원은 한 번 신어보라며 박명수에게 호객 행위를 했고, 박명수는 이에 응하며 신발을 신어봤는데.
하지만 직원은 신발을 신어보는 박명수를 향해 거리낌 없이 ‘칭챙총’이라고 외쳤다.
박명수는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지만, 옆에 있던 럭키는 이를 알아듣고 거세게 항의했다. 럭키가 거세게 항의해도 잘못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던 직원. 럭키는 그 직원에게 “선생님 최소한 욕은 하지 마시죠. 그 정도 예의는 지키세요”라며 정색하며 둘은 물건을 사지 않고 자리를 옮겨 다른 가게에서 쇼핑을 이어나갔는데.
럭키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게 인도의 전부라고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대신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잘못되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 참지 않고 ‘버럭’하는 모습으로 잘 알려진 박명수. 아마 그가 인종차별 발언을 제대로 들었다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은데.
박명수는 과거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손흥민이 웨스트햄 경기에서 교체 출장 4분 만에 골을 넣자 온라인 상으로 웨스트햄 팬들이 그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일화를 듣고 크게 분노한 바 있다.
이에 화가 난 박명수는 “자기들은 뭐가 잘났다고 그러냐. 이해가 안간다. 인종차별 당하는 사람은 괴롭고, (인종차별)하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여러 가지 상황상 문제가 많은 사람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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