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골프 대회가 13일 충북 음성군에서 개막한다.
대한골프협회(KGA)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이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출전 선수는 132명이다. 출전 자격은 10년간 이 대회 우승자, 5년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십 우승자, 올해 KLPGA 투어 우승자, 올해 KLPGA 투어 시드 순위 120위 이내, 올해 KLPGA 투어 상금 순위 70위 이내,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200위 이내 상위 5명,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상금 순위 5위 이내, KGA 국가대표, KGA 랭킹 시스템 10위다.
지난해 우승자는 홍지원이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최근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003·2004년 우승한 송보배다. 방어에 성공할 경우 역대 5번째 선수로 기록된다.
홍지원은 “올해 우승이 없다. 지난해 흐름을 잘 실리면서 버디를 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려운 코스다. 디펜딩 챔피언이라 긴장되지만 진지하고 재밌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원을 막아선 선수는 임희정, 이다연, 이예원, 박현경, 황유민, 박지영 등이다.
이예원은 “(한국여자오픈은) 모든 선수가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플레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국가대표인 김민솔, 김시현, 박서진, 양효진, 오수민, 이효송은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시 2003년(송보배 우승) 이후 11년 만이다.
이효송은 지난달 5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KGA는 전장을 6756야드(6184m)로 설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30m 늘었다. 9번 홀 티잉 구역을 23m, 12번 홀 티잉 구역을 7m 뒤로 옮겼다.
페어웨이 랜딩 존의 폭은 22~27야드(20~25m),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는 퍼스트 컷 30㎜, 세컨드 컷 45~55㎜로 설정했다.
그린 스피드는 3.5m(11.5피트) 이상으로 예정됐다. KGA가 측정한 대회 티 코스 레이팅(평가)은 79.8이다.
코스 최저타는 64타다. 35회 대회 3라운드에서 박민지가 기록했다. 코스 최저타를 경신하면 300만원을 받는다. 이 밖에도 파3 4개 홀에 홀인원 부상이 걸렸다. 17번 홀 홀인원 부상은 7000만원 상당의 고급 차량이다. 주최 측은 갤러리의 편의를 위해 광장과 주차장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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