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수탁수수료 19%↑
증권사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실적 개선
수수료 수익 증가로 올 1분기 국내 증권사의 순이익이 작년보다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0곳의 1분기 순이익은 2조514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포함됨 대규모 일회성 손익을 제외할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9%(3635억원) 증가했다.
단 대규모 일회성 손익을 포함할 경우 35.0%(1조3552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3조217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766억원) 대비 15.9%(441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며 수탁수수료 수익이 1조6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조3576억원) 대비 19.4%(2635억원) 불어난 수치다.
기업금융(IB)부문 수수료는 회사채 발행규모 확대 등에 따라 인수·주선수수료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7586억원) 대비 14.0%(1063억원) 증가한 8649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부문수수료는 펀드판매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2684억원) 대비 12.6%(338억원) 증가한 302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매매손익은 3조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271억원) 대비 3.9%(1252억원) 증가했다.
이는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관련손익이 2조4936억원 감소한 반면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이익 증가 등에 따라 파생관련손익은 2조8643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기타자산손익은 외환관련손실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8436억원) 대비 21.4%(1805억원) 감소한 663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2조8760억원) 대비 5.3%(1518억원) 증가한3조27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3월 말 기준 722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686조7000억원) 대비 5.2%(35조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자기매매 등 관련 미수금(25조9000억원· 53.8%↑)과 현금 및 예치금(6조2000억원·5.6%↑)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증권사의 부채총액은 3월 말 기준636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601조5000억원) 대비 5.8%(35조원) 증가했다. 이는 매도증권(7조3000억원· 29.1%↑), 투자자예수금(3조6000억원·4.6%↑) 및 발행어음(1조6000억원·4.5%↑)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3월 말 기준 86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85조2000억원) 대비 1.1%(9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선물회사 3곳의 당기순이익은 22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2억7000만원) 대비 10.9%(27억5000만원) 줄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4%로 전년 동기(4.5%) 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수탁수수료와 IB부문수수료, 자기매매손익이 증가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쳐 증권사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으나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본격화 등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해 수익성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금감원은 부동산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등에 따른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 잠재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위험 익스포져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신속한 부실자산 정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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