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국전 라인업이 공개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 6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김도훈 임시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손흥민, 황희찬, 정우영,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조유민, 박승욱, 권경원, 김진수, 조현우가 출전했다. 주민규, 배준호, 엄원상 등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황희찬과 이강인이 공격 삼각편대를 꾸린다.
직전 싱가포르에 7-0 대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13(4승1무)으로 조 선두를 올라 있다.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다음 톱시드 자리를 굳히기 위해 꼭 승리한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어려운 위기라고 생각했던 한국 축구가 지난 경기를 통해 희망과 가능성을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톱 시드 확보를 위해서라도 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라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48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중국전에서 2골을 넣으면 한국 남자 축구 역대 A매치 최다골 2위인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50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다.
주민규는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역대 최고령 데뷔골 2위에 올랐다. 배준호는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둘 다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과 맞서는 중국은 다음 3차 예선 진출이 불안한 상황이다. 각 조 상위 1, 2위 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하는데 현재 1위가 한국(승점 13), 2위 중국(승점 8·골득실 +1), 3위 태국(승점 5·골득실 -2)이다. 중국이 한국에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잡으면 골 득실을 따져 조 2위를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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