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이 추락했다.
지난 시즌 33년 만에 기적의 우승을 일궈낸 나폴리. 하지만 올 시즌 끝없이 추락했다. 최종 순위는 리그 10위. 시즌 중에 감독이 3번이나 바뀌는 촌극이 벌어졌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나폴리 몰락의 결정적 이유, 바로 수비 붕괴다. 김민재 대체자를 구하지 못했고, 김민재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다.
김민재 공백의 크기는 너무나 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할만큼 절대적인 센터백이었다. 나폴리 수비의 왕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28실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올 시즌 김민재가 빠지자 48점이나 허용했다. 우승을 할 수 없는 수비력이었다. 나폴리는 나탄 등 김민재 대체자를 데려왔지만 모드 실패했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 역시 “나폴리의 큰 손실은 중앙 수비수에서 한국인 김민재가 나간 것이다. 김민재는 수비의 근본이었다. 나폴리가 팀적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기본적인 요소가 김민재였다. 다른 선수들은 김민재처럼 해내지 못했다. 아무도 김민재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폴리는 반전을 위해 검증된, 수비의 대가인 감독 콘테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그런데 콘테 감독이 직접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전술을 소화할 ‘제2의 김민재’가 필요하다. 콘테 감독이 1명을 콕 찍었다. 세리에A 토리노 센터백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다. 그는 190cm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다. 25세로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이다.
이탈리아의 ‘Calciomercato’는 “나폴리는 올 시즌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는 여름 최고 수준의 수비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콘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심을 했다. 부온조르노 영입이다. 콘테는 이미 토리노로 찾아가 부온조르노를 직접 만나 나폴리 이적에 대해 논의를 했다. 콘테는 부온조르노를 김민재의 이상적인 대체자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나폴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김민재를 대체하지 못했다. 올 시즌 김민재 대체자로 나탄을 영입했지만 실패했다. 나탄은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김민재가 없는 나폴리 수비진은 리그에서 48골을 허용하는 침체기를 겪었다. 이에 나폴리는 수비 강화에 사활을 걸었고, 부온조르노에 4000만(593억원) 유로를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온조르노는 나폴리뿐 만 아니라 인터 밀란,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콘테가 급하게 부온조르노를 만난 것이다. 이 만남이 중요할 수 있다. 콘테는 부온조르노를 설득할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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