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 대표팀이 중국과의 국제 친선대회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중국 웨이난 스포츠센터에서는 중국축구협회(CFA) U-19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인 한국과 중국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중국에 0 대 2 스코어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이창원 감독의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하정우(수원FC)가 중심 공격수로 나섰고, 황서웅(포항스틸러스)과 강주혁(오산고)이 양 측면 공격수를 담당했다. 민지훈(FC서울)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으며, 김동민(포항스틸러스)과 정태인(중앙대)이 그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배현서-함선우(이상 FC서울)-고종현(매탄고)-최승구(인천유나이티드)가 구성했고, 골키퍼는 김민수(대전하나시티즌)가 맡았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후반 33분 리우 쳉유에 의해 한국 팀이 선제골을 내주었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내주며 한국 팀은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33분과 45분 중국에 연속골을 내준 한국은 끝내 동점 및 역전에 실패하며 경기에서 졌다. 앞서 우즈베키스탄과 1 대 1 무승부, 베트남에 1 대 0 승리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번 패배로 1승 1무 1패의 성적을 안고 대회를 최종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새롭게 사령탑에 부임한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의 첫 공식 국제 대회였다. 2025년 AFC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번 대회 경험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중국전 패배는 상당히 뼈아픈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한국은 U-20 대표팀까지 포함해 U-19 대표팀이 중국에 패한 건 20년 만이다. 그동안 한국은 A대표팀, U-23 대표팀 등 각 연령대에서 중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우위를 점해왔다. 하지만 이번 U-19 대표팀의 패배로 그 역사가 깨졌다.
이번 중국전 패배는 한국축구 미래인 U-19 대표팀이 겪어야 할 성장통으로 판단된다. 이창원호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아가며 더 나은 성장과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6차전(최종)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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