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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김가영인지, 왜 최고인지 다시 확인시켜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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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 개최
16일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스타트

▲ 시즌 각오 밝히는 LPBA 김가영(사진: P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제가 왜 김가영이고, 십 수년간 이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이번에 다시 확인시켜 주겠다”

지난 3월 남녀를 통틀어 프로당구 최초의 월드챔피언십 2연패와 여자프로당구(LPBA) 최다승 타이 기록(7승)을 달성하며 ‘2022-2023시즌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대상을 포함한 5관왕에 올라 명실상부한 LPBA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새 시즌을 맞아 내놓은 출사표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4-25시즌 PBA-LPBA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조재호(NH농협카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 김영원 등 프로당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시즌 개막전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 김가영(사진: PBA)

김가영은 “작년에 굉장히 좋은 마무리를 했다. 올해는 지난 시즌 보다 조금 더 단단해진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제가 왜 김가영이고, 십 수년간 이 자리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 이번에 다시 확인시켜 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새 소속팀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는 “이제 우리금융캐피탈 소속이 됐다. 새로운 시작이니까 새롭게 도전하겠다. 조용하게 레슨을 많이 받고 있다. 지켜봐 달라”며 “당구 선수로서 어려운 사람들을 당구를 통해 돕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여자부의 총 상금이 1억원(우승 4천만원)으로 증액됐다. 지난 시즌 스폰서 자율 방식을 통해 여자부 우승 상금을 기본 2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책정한 바 있는데, 우승 상금이 늘어나며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당구는 또한 올 시즌부터 글로벌 투어로서의 첫 발을 뗀다. 오는 8월 시즌 3차 투어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에스와이 바자르 PBA-LPBA 하노이오픈’으로 대회를 연다.

또 드림투어(2부)와 챌린지투어(3부)가 통합된다. 통합 드림투어는 정규 7개 투어와 파이널 투어 체제로 변환된다. 투어별 총 상금은 4천만원, 우승자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파이널의 경우 총 상금 6천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이밖에 LPBA 32강과 16강의 선승제 변경, 초구배치 등 경기 속도감을 더하기 위한 규정을 손봤다.

프로당구는 오는 16일부터 시즌 개막전인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린다. 16일부터 이틀간 LPBA 예선이 치러지며, 18일 낮 12시30분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LPBA가 23일 밤 10시, 남자프로당구(PBA)는 이튿날인 24일 밤 9시에 결승전을 갖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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