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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코비치 감독, ‘한국 관광이 아니라 승리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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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과 맞붙게 된 중국 축구대표팀의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70, 크로아티아)은 “한국을 놀라게 할 준비가 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과의 C조 마지막 6차전을 하루 앞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C조 1위(승점 13)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과 달리, 중국은 2위(승점 8, 골 득실 +1)로 남은 티켓을 놓고 태국(승점 5, 골 득실 -2)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만약 중국이 한국에 패하고 태국이 싱가포르에 승리하면, 중국과 태국의 승점이 같아지며 골 득실로 3차 예선 진출팀이 결정된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길 가능성이 높은 점과 한국의 강력한 전력을 고려하면, 중국이 탈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월드컵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상황에서 중국 팬들에게는 큰 실망을 안길 수 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꾸준히 진출해 온 강팀이지만, 우리는 내일 경기에 자신이 있다”며 “한국에 관광하러 온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막강한 전력과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했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인 강팀이다. 우리는 최다 득점자 우레이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그건 전략이기 때문에 지금 공개하기 어렵다.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이야기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이반코비치 감독은 2019년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일본을 1-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 그는 “그 승리는 오만에 큰 기쁨을 줬다. 한 팀으로 싸웠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는 톱클래스 선수들이 많다. 이들을 막으려면 단합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함께 참석한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페이난둬(31)도 “한국이 강팀인 것은 잘 안다”며 “내일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는 30여명의 중국 기자가 참석해 한중전에 대한 중국 축구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중전 취재 신청을 한 중국 매체는 21곳에 달한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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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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