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윌리엄 살리바(23·아스널)가 자신감 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살리바는 2020-21시즌에 생테티엔을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아스널은 일찍이 대형 수비수가 될 재목이라 평가받은 살리바 영입에 3,000만 유로(약 440억원)를 투자했다.
하지만 아스널에서 곧바로 출전 기회를 잡은 건 아니다. 살리바는 아스널 이적 확정 후 니스로 임대를 떠났고 다음 시즌에는 잠시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었다. 적지 않은 이적료를 지불했음에도 두 시즌 연속 임대를 보내면서 살리바 영입이 실패라는 의심이 커졌다.
우려와 달리 살리바는 2022-23시즌부터 완벽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살리바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살리바는 뛰어난 대인 마크와 영리한 수비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올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며 아스널의 최소 실점 1위를 이끌었다.
살리바도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90min’에 따르면 살리바는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수비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최고의 수비를 펼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난 겸손하지만 작년부터 올해까지의 모습을 봤을 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동시에 살리바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를 언급했다. 살리바는 “반 다이크는 아우라를 가지고 있다. 그는 리더이자 팀의 대장이다. 반 다이크는 공격수를 무섭게 한다. 이러한 모습이 나에게도 나오고 있다. 공격수들이 나를 상대하는 걸 어려워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때때로 경기 중에 공격수와 경합을 펼칠 때 재미있는 순간이 있다.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가 뒤로 물러서면 매우 좋은 일이다”라며 좋은 활약으로부터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살리바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하면서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망(PSG)과 함께 최근에는 레알 마드리드도 링크가 났다. 하지만 아스널은 올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살리바와 4년 재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기간을 2027년까지로 늘리며 ‘살리바 지키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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