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을 언급했다.
뮌헨은 2023-24시즌 중간에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일찍이 감독 교체를 발표하면서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하지만 협상은 쉽지 않았다. 뮌헨은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을 시작으로 독일 국가대표팀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의 랄프 랑닉 감독과 차례로 협상에 돌입했지만 모두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투헬 감독과 재계약을 논의하기도 했으나 투헬 감독 또한 최종적으로 뮌헨 감독직을 거절했다.
난항이 계속되는 가운데 깜짝 후보가 등장했다. 바로 콤파니 감독.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인 콤파니 감독은 선수 은퇴 후 안더레흐트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콤파니 감독은 2022-23시즌에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고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쉽지 않았다. 번리는 번리는 시즌 내내 하위권에 머물렀고 결국 19위로 한 시즌 만에 다시 강등이 됐다. 그럼에도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능력에 확신을 가졌고 번리에 1,000만 유로(약 15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하면서 감독직을 맡겼다.
뮈헨과 3년 계약을 체결한 콤파니 감독은 “뮌헨을 이끌 수 있어 영광스럽다. 도전이 기대된다. 뮌헨은 국제적인 클럽이며 나와 우리 모두에 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나는 볼을 소유하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원한다. 또한 공격적이고 용기를 내야 한다.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뮌헨 수뇌부의 평가와 달리 콤파니 감독을 향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특히 콤파니 감독이 한 번도 빅클럽을 지도한 적이 없다는 부분이 가장 큰 우려점이다.
반 할 감독의 생각도 같았다. 반 할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는 소식에 매우 놀랐다. 뮌헨은 여러 인물과 접촉했다. 그리고 그들을 모두 뛰어난 감독들이다. 하지만 결국 뮌헨을 선택하지 않았다. 반면 콤파니 감독은 경험이 부족하다. 뮌헨에게 좋지 않은 일이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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