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가 세계 축구 레전드들과 경기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우사인 볼트는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24 사커에이드 자선경기에 월드11의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사커에이드는 유니세프가 주최하는 자선경기로 매년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국 더선은 ‘우사인 볼트의 축구 경기가 부상으로 인해 악몽으로 변했다. 우사인 볼트는 들것에 실려간 후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다’고 전했다. 우사인 볼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리커룸에서 목발을 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사커에이드에서 월드11의 주장으로 카를로스(브라질), 에브라(프랑스), 토티(이탈리아), 크레스포(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경기에 나섰던 우사인 볼트는 올해 사커에이드에선 체흐(체코), 에시앙(가나), 아자르(벨기에) 등과 함께 월드11로 출전했다. 우사인 볼트는 전반 19분 델 피에로(이탈리아)의 득점을 어시스트하기도 했지만 후반 20분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017년 은퇴했지만 각종 세계 육상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사인 볼트는 사커에이드에서 자신의 100m 세계 신기록인 9.58초를 의미하는 9.58 등번호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사커에이드에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선제골까지 터트렸던 우사인 볼트는 올해 사커에이드에선 델 피에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우사인 볼트는 “아킬레스건이 파열됐지만 우리는 전사였다”며 사커에이드 출전에 후회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올해 사커에이드에선 잉글랜드가 월드11에 6-3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콜, 디포, 월콧 등이 골을 터트려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월드11에선 아자르와 델 피에로 등이 골을 터트리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우사인 볼트. 사진 = 더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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