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첼시 소식에 정통한 ITK(In The Know) 기자 펠릭스 존스턴은 9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올리세 영입 건에 대해서 진전이 있었다. 올리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첼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첼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지난 한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를 경질했다. 그리고 레스터 시티의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낸 엔조 마레스카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새로운 사령탑이 온 만큼 첼시는 새로운 시즌 준비의 여념이 없다. 선수단 정리와 함께 새로운 영입 대상을 살피고 있다. 그중 첼시의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가 있었다. 바로 팰리스의 에이스 올리세다. 첼시는 올리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올리세는 프랑스 국적의 왼발잡이 윙어다. 주로 오른쪽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리세는 패스와 돌파가 모두 좋은 선수다. 혼자 공격 루트와 옵션을 창출할 수 있고, 상대 수비진을 파괴할 수 있는 크랙이다. 또한 킥이 매우 좋아 팰리스에서 세트피스까지 전담해서 차고 있다.
잉글랜드 런던에서 태어난 올리세는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 출신이다. 2015년 레딩 FC 유소년 팀으로 이적했고 레딩 입단 후 좋은 성장세를 보인 올리세는 2018-19시즌 레딩 1군에 콜업되면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올리세는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첫 시즌 유스 리그와 1군 무대를 겸했고, 1군에서만 총 4경기에 출전하며 시즌을 마쳤다. 올리세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레딩은 2019-20시즌 개막 전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게 된 올리세는 레딩의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올리세는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고, 점차 경험이 쌓이자 경기장에서 본인의 장기인 뛰어난 드리블과 탈압박, 킥력을 뽐냈다. 올리세는 순식간에 레딩의 유망주로 떠올랐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20-21시즌 올리세는 리그 7골 12도움으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0-21시즌 EFL 챔피언십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손에 넣었다. 올리세는 시즌 종료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21년 여름 올리세는 팰리스로 팀을 옮기며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2021-22시즌 리그 26경기 2골 5도움을 올린 올리세는 지난 시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37경기 2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올리세는 빅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팰리스와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한 재계약을 맺었다. 팰리스에 잔류한 올리세는 올 시즌 19경기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보다 적은 경기를 뛰었지만 더 많은 공격포인트(16개)를 올렸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올리세는 다시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리세에게 가장 큰 관심이 있는 구단은 바로 맨유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 아스날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설상가상 첼시가 가장 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올리세는 유스 시절 첼시에서 몸담은 바 있다. 좋은 기억 덕분일까. 올리세는 첼시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올리세가 첼시로 복귀한다면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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