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까지 ‘넥스트 라파엘 바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프랑스 ‘르퀴프’는 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도 장 클레어 토디보에게 관심 있는 클럽 중 하나이다. 니스가 책정한 가격은 2100만 파운드(약 368억원)”라고 밝혔다.
첼시는 올 시즌 들쭉날쭉한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막판 콜 팔머 등 젊은 자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를 차지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센터백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몇 시즌 동안 팀의 후방을 책임졌던 티아고 실바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실바는 올 시즌을 끝으로 브라질 리그의 플루미넨시로 16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첼시는 새로운 센터백으로 토디보를 낙점했다. 토디보는 프랑스 국적의 센터백이다. 토디보는 ‘넥스트 바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스피드가 좋아 수비 라인 뒤 공간을 커버하는 데 능하다. 바르셀로나 출신인 만큼 빌드업 능력도 갖추고 있는 완성형 센터백이다.
어렸을 적 프랑스 파리에서 자랐던 토디보는 파리 레릴라를 연고로 하는 FC 레릴라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2016년 툴루즈 FC로 이적하며 유스팀에 합류했고, 2018-19시즌 18세의 나이에 1군으로 승격했다. 토디보는 10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9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디보는 자유계약선수(FA)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토디보는 젊은 센터백이었기 때문에 라리가 2경기 출전에 그치며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9-20시즌에도 샬케 04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는 등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에도 토디보는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토디보를 주전 멤버에서 제외했고, 토디보는 결국 다시 벤피카로 임대 이적했다. 벤피카에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토디보는 프랑스의 니스로 이적을 선택했다.
2021-22시즌 토디보는 니스에서 4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올라섰다. 주장인 단테와 호흡을 보여주면서 리그앙 최고의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토디보는 첫 시즌 만에 니스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니스가 5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니스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토디보는 리그앙 30경기에 출전하며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올 시즌 한 층 더 성장했다. 올 시즌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토디보는 7점이 넘는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토디보는 빅클럽의 오퍼를 받고 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1옵션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첼시까지 손을 내밀고 있다.
이적료도 비싸지 않은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클럽들이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선택권은 토디보에게 있다. 토디보는 다음 시즌 빅클럽에서 활약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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