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이재상 기자 = 정우영(알칼리즈)과 오세훈(마치다젤비아)을 제외한 21명의 태극전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최종전 담금질에 나섰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서 7-0 완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3차 예선 행을 확정 지었다.
중국전을 이틀 앞두고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장 분위기는 밝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김진수(전북),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축 선수들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손흥민, 황희찬, 김진수, 이재성(마인츠), 송범근(쇼난 벨마레), 황인범(즈베즈다)은 가볍게 볼을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다. 손흥민이 큰 목소리로 독려하자 황희찬도 장난을 치며 화답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 새 얼굴들도 긴장 없이 훈련을 소화했다.
전날(8일)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가볍게 컨디션을 점검했던 대표팀은 이날 전술 훈련을 포함해 1시간 30여 분 동안 땀을 흘리며 중국전에 대비했다.
화기애애했으나 중국전 각오는 비장하다.
대표팀 풀백 김진수는 “항상 쉬운 팀은 없지만 이번 중국전은 당연히 승리해야 한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많은 분이 관심과 응원을 해주시고 있다. 결과도 중요한데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중원의 사령관인 황인범도 “상대가 거칠게 나오겠지만 우리가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고 설렁설렁할 순 없다”면서 “홈에서 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다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23명 중 2명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정우영은 왼 발목, 오세훈은 왼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숙소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중국전에 못 뛸 정도는 아니다”라며 “상황에 따라 뛸 수 있다. 큰 부상은 아니고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10일 고양에서 마지막 담금질과 함께 중국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김도훈 감독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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