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변호사가 충격적인 실화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서아람·이인철·박민철 변호사가 게스트로 나왔다.
서 변호사는 서울대 로스쿨을 나와 광주지검, 수원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했다.
그는 변호사로 전업한 이후 최근 겪은 일에 대해 말했다.
서 변호사는 “한 여성 분이 되게 비밀스러웠다. 예약을 가명으로 하고 상담료도 현금 결제에 전화번호도 안 알려줬다. 그리곤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방문 상담을 왔다. 마스크 벗었을 때 얼굴이 정말 예뻤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여성은 톱배우와 내연관계라더라.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지금까지 3년 동안 사귀었는데 그 남자가 자기 회사도 그만두게 하고 주변과 가족들 관계도 다 끊어 놓고 가스라이팅도 하고 낙태도 시켰고 폭력도 휘두른다고 말했다. 벗어나고 싶으니까 도와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와드리겠다고 하면서 자세히 메모를 하면서 적기 시작하는데 어느 순간 싸한 느낌이 들었다. 의뢰인이 그 배우가 새로 찍은 드라마 얘기를 하면서 ‘그 드라마 몇 화를 보시면 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혹시 직접 만난 적이 있나’라고 물었더니 ‘아니요. 직접 만난 적은 없죠’라고 했다. ‘내연관계라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저희는 마음이 통하기 때문에 직접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 낙태에 대해서는 ‘사랑으로 임신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변호사님 저 지금 의심하는 거 아니죠? 주변에 저를 그렇게 의심하는 분들이 많아서 제가 그때마다 화를 많이 낸다. 제가 저희 엄마한테 칼부림을 했다가 지금 보호관찰을 받고 있다’고 하는 거다. 순간 소름이 쫙 끼쳤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자칫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봐 “절대 의심하는 것 아니다. 정말 믿는다”라고 의뢰인을 안심시키고 1시간 동안 이야기를 다 들어준 후 돌려보냈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내가 자만했던 게 검사 생활을 오래하고 범죄자도 많이 봤으니까 딱 보면 알아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겉으로는 정상인처럼 보이는 은은한 광인들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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