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셋째 날 순위를 끌어 올리며 ‘톱 1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43위에서 공동 11위로 32계단 뛰어올랐다. 선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10언더파 206타)와는 8타 차. 공동 5위권인 잰더 쇼플리(미국·4언더파 212타)와 2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최종일 결과에 따라 상위권에 자리할 수 있다.
1월 첫 출전 대회에서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후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서 열린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PGA 무대에서는 ‘톱 10’이 한 차례밖에 없었다.
둘째 날까지도 부진했던 임성재는 셋째 날 매서운 샷감을 발휘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7번 홀(파5)에서 홀까지 15m를 남기고 그린 앞 러프에서 친 어프로치 샷이 이글로 연결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시우(29?CJ)는 이날 한 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안병훈(33?CJ)도 이날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22?나이키골프)은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잃으며 공동 48위(7오버파 223타)로 내려앉았다.
대회 선두는 여전히 세계 1위 셰플러가 자리하고 있다. 셰플러는 시즌 5승을 노린다.
그는 이날 9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는 악재에도 1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공동 2위인 콜린 모리카와(미국·6언더파 210타)에 4타 차 앞선 선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