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탁구공 챌린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네이버TV ‘SPURS TV’에는 손흥민이 동료들과 토트넘 새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냄비+탁구공 챌린지’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상에서는 손흥민 동료 매디슨, 쿨루셰프스키, 비카리오 등이 등장했다.
동료들과 너무나 즐거운 현장 속에서도 손흥민은 탁구공 챌린지에 실패하자 아쉬운 듯 귀엽게 얼굴을 찌푸리기도 했다.
해당 영상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손흥민 탁구 PTSD 극복을 위한 구단 배려 감사합니다”, “탁구에 안 좋은 기억이 있을 텐데”, “이강인 PSG에 탁구공 챌린지 잘하는 선수 있던데”, “탁구공 보면 이강인이 생각날 텐데’, “탁구하면 이강인이지”, “탁구에 대한 트라우마를 자극하다니”, “탁구는 인제 그만” 등 장난스레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일부 네티즌들은 “흥민이 형 귀엽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밖에서도 최고네”, “발로하는 게 더 재밌을 듯”, “손흥민 손가락 다 나았나요?”, “엄청나게 웃으면서 봤네요”, “승부욕 자극하네” 등 재밌다는 반응으로 웃음을 더했다.
팬들이 탁구공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지난 2월 중순께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도중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을 벌인 사건 때문이다.
당시 손흥민은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를 하루 앞둔 2월 6일 저녁 탁구를 하려는 이강인 등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처참한 분위기 속에 한국 축구 대표팀은 요르단에 유효 슈팅 한번 없이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후 이 사건이 알려지자, 일명 ‘탁구 게이트’에 축구 팬들은 크게 분노했고 이강인은 하극상 논란에 휩싸이며 비난을 받았다.
사건은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건너가 사과하면서 마무리됐다. 당시 손흥민도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줬다.
지난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 전에서는 이강인과 손흥민이 경기 내내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강인의 선제골에 손흥민은 경기장 반대편에서 달려와 머리를 쓰다듬으며 격려했고 손흥민이 골을 넣었을 때도 가장 먼저 축하하러 온 선수가 이강인이었다.
다만 이강인은 미디어 접촉은 피하고 있다. 싱가포르 전이 끝난 후 이강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전반 9분 선제골, 후반 9분 4번째 골을 기록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음에도 이강인 입으로 국가대표 경기에 대한 어떤 내용을 들을 수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 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11일(화) 오후 8시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의 6차전이 남아있다. 이날 손흥민 이강인이 맹활약을 펼쳐 ‘탁구 게이트’를 축구 팬들의 머릿속에서 지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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