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축구의 ‘거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센터백 김민재에게 찬사를 던졌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힌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과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잉글랜드 대표팀 등 명가 전문 감독으로 활약했다. 리그 우승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차지했고,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군림했다.
이런 카펠로 감독이 김민재를 차원이 다른 선수로 평가를 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출신 감독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 감독 부임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김민재 평가를 곁들였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진한 김민재지만, 1년 전에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었다. 이탈리아 거장도 인정했다.
지난 시즌 33년 만에 기적의 우승을 일궈낸 나폴리였다. 하지만 올 시즌 끝없이 추락했다. 최종 순위는 리그 10위. 특히 수비에서 무너졌다. 김민재 공백이 컸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할만큼 절대적인 센터백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28실점을 기록한 나폴리는 올 시즌 김민재가 빠지자 48점이나 허용했다. 우승을 할 수 없는 수비력이었다. 이에 나폴리는 반전을 위해 검증된, 수비의 대가인 감독 콘테 감독 선임을 확정했다.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와 인터뷰에서 “나폴리에 반전이 필요하다면 콘테가 적임자다. 콘테는 나폴리를 재건할 수 있다. 나는 콘테가 챔피언 복귀를 이뤄내고, 자신감을 다시 얻는데 필요한 되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 시즌 나폴리 선수들은 뒤로 물러났다. 싸우지도 않고 이기기를 바랐다. 디펜딩 챔피언의 분위기가 그렇게 될 수 있다. 그리고 나폴리에는 몇 가지 결정적 문제가 있었다. 먼저 빅터 오시멘이다. 이 공격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결장했고, 돌아온 후 문제가 생겼다. 간단히 말해 루치아노 스펠레티가 있을 때와는 달리 올바른 정신으로 필드에 들어가지 못했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가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꺼냈다. 카펠로 감독은 “나폴리의 큰 손실은 중앙 수비수에서 한국인 김민재가 나간 것이다. 김민재는 수비의 근본이었다. 나폴리가 팀적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기본적인 요소가 김민재였다. 다른 선수들은 김밈재처럼 해내지 못했다. 아무도 김민재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 파비오 카펠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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