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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앵커’ 출신 이정헌 “언론개혁 1순위…방송3법 재추진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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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지난 22대 총선에서는 언론인 출신 의원들이 대거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그중 한 명이 서울 광진갑 지역에서 김병민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원내에 입성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만난 이 의원은 “신뢰받는 국민앵커로 활동한 만큼 제도권의 변화를 모색하고 현장을 바꾸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언론인 28년…”사회적 약자 위한 국회의원 되겠다”

이 의원은 28년간 언론계에 몸담은 언론인 출신 의원이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미디어센터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는, 사람을 살리는 기자가 되려고 노력했다”며 “하지만 언론이 권력을 비판·견제·감시하고 여론을 모아도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한 발짝 전진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실감했다”고 정치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입법 활동, 예산 심의 등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말과 행동으로 믿음을 만들고 그 믿음에 보답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1순위 개혁은 언론”

이 의원은 의정활동 1순위로 ‘언론개혁’을 꼽았다. 이를 위해 22대 국회 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지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 들어 언론자유지수가 15단계 추락한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특히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 강제 해임, 야당 추천 상임위원 거부, KBS 사장 교체 및 프로그램 폐지 등이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고 봤다.

이를 위해 과방위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방송3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장 8월 MBC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임기가 끝난다. 과반의 여당 이사로 채워질 경우 KBS, YTN의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선해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진실을 알릴 수 있도록 방송3법을 재입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언론의 책임성을 높이는 입법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언론의 자유를 신장하고 신뢰도를 높이고 아울러 책임성을 강화하는 법안이 필요하다”며 “사회보험 형태 등으로 언론 피해자들을 구제하는 언론중재법도 하나의 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외에 개혁국회·민생국회를 만들기 위해 해병대원 특검법 등 민주당이 필요한 특검법안을 추진하되, 민생은 상임위 등 활동을 통해 챙겨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친명’ 없어…당심 따라 당원권 강화해야”

이 의원은 이 대표 대선 선대위 대변인, 원외 친명(친이재명)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에서도 대변인을 맡아 친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친명·비명, 친명·친문을 나누는 것은 정부·여당과 보수 언론의 프레임 만들기”라며 “민주당 내에 다양한 의견들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있고 건설적이고 건강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이재명 일극체제’란 지적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의 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정권 견제와 국정 전환의 책임을 맡겼다. 이를 위해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는 이 대표가 계속해서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을 통해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통령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당 지도부가 추진 중인 ‘당원권 강화 당헌당규 개정’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 의원은 “당의 주인은 당원이며 민주당의 핵심이자 소중한 자산”이라며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당원의 뜻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방법 모색해야 한다. 당원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체계를 갖추는 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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