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이네..”
죽을 뻔했는데 목숨 건진 스타들
몇몇 연예인들이 인생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의 기로에 섰던 에피소드를 털어놔 화제가 됐다.
촬영, 의료 사고, 괴한의 습격 등 다양한 이유로 목숨을 잃을 위기를 느낀 그들은 그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아 다시 한번 삶의 소중함을 느낀 스타들을 만나보자.
남진
해병대 출신 가수 남진은 과거 군 생활 중 죽을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1969년 베트남 전쟁에 출전한 그는 영화 ‘국제시장’ 속 정윤호가 연기했던 인물이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대 도착한 지 일주일밖에 안 됐던 때였다. 큰 휘파람 같은 소리가 나면서 5M 앞에 2톤짜리 포탄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탄이 불발해 천만다행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 전우가 총기를 다루다 실수로 그를 겨냥해 큰 사고가 날 뻔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한 뼘 차이로 총알이 스쳐 지나가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한편, 그는 조폭의 습격으로 허벅지를 칼에 찔린 사연도 공개했다. 고향으로 내려가 유흥업을 시작한 그에게 조폭들이 텃세를 부린 것이라고. 다행히 대동맥을 비켜가 목숨은 건졌지만 그는 여전히 왼쪽 다리가 불편하다고 전했다.
한애리
예뻐지려다가 죽을 뻔한 스타도 있다. 걸그룹 베이비복스 리브 출신 한애리는 성형 수술 중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2007년 안면윤곽수술을 받던 중 동맥이 터졌고 피가 쉴 새 없이 쏟아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어진 응급 수술에서도 계속된 출혈로 당시 그를 담당했던 의사는 그의 어머니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그는 “당시 과다 출혈로 심장이 멈췄다. 수술받는 긴 시간 동안 어머니 홀로 기도하며 나를 기다리셨다”라고 밝혔다. 결국 혈액 팩 40여 개를 수혈하며 가까스로 회복한 그는 의식을 차린 후 건강 상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3주 정도 극도의 안정이 필요하고 힘을 주면 안 된다고 하더라”, “겉으로 보기엔 눈이 좀 들어가고 약간 살이 빠졌다. 교정기 때문에 아래 입술이 부르튼 거 빼고는 말짱하다”라고 걱정하지 말라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그는 2013년 배우로 전향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지만 해당 사건 이후로 연예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승윤
개그맨 이승윤은 촬영 중 죽을 뻔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10년 넘게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고 있는 그는 촬영 중 장수말벌에 쏘여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말했다.
어깨에 벌을 쏘인 그는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응급실을 가기 위해 하산하던 중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목부터 굳어가는 느낌이 왔다. 말이 안 나오고 혀가 굳어갔다. 알레르기 반응이 생겨서 호흡이 안 되고 얼굴이 부은 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쇼크가 와서 정신이 혼미해졌고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정신을 잃었는데 깨어나니 몸에 호스가 들어와있더라.”라고 말해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일반 벌보다 장수말벌은 그 몇 백배로 위험하다. 실제로 장수말벌에 쏘여서 돌아가시는 어르신이 많다고 한다”라고 주의했다.
이 경험으로 인생 교훈까지 얻었다는 그는 “이런 일을 겪으니까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수말벌 때문에 인생을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잘나가는 가수였는데 젊은 시절 월남 파병까지 멋있습니다”, “벌 쏘여서 죽은 사람 많아요.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돼요”, “생긴 대로 살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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