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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둘째 벤틀리, 게이머 꿈 반대하자 ‘아빠 언제 죽냐’ 묻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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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샘 해밍턴이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둘째 아들 벤틀리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좋댓구요 스튜디오’ 채널에 공개된 전태풍의 웹예능 ‘한국인의 밥상머리 EP.7’에는 샘 해밍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태풍이 “방학 때 애들이랑 뭐 하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외국 좀 갔다 오고 그럴 것 같다. 한 번은 태국에 놀러 가고 한 번은 운동하러 중국에 다녀올 것 같다”고 답했다.

올해 초등학교 2학년, 1학년인 윌리엄과 벤틀리는 아이스하키를 배우고 있는데, 샘 해밍턴은 이 때문에 “애들 개인택시 기사가 되는 것”이라며 “저번 여름방학 때는 하루에 120㎞ 넘게 운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태풍이 “애들이 고마워하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고맙다고 안 한다. 오히려 ‘아빠 나 좀 쉬고 싶어’ 이런다. 집에서 내가 쉬고 있으면 ‘아빠 물 줘’, ‘아빠 뭐 해줘’ 한다. 내가 다 해줘야 한다”며 육아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샘 해밍턴은 “‘우리 애들은 고생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거 나는 그거 반대한다”며 자신의 교육관을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 애들 개고생했으면 좋겠다”며 “개고생해야 나중에 인생이 편해진다. 아이들이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지 애들은 내 개인 물건이 아니다. 옆에서 독립성을 키워줘야 한다. 어느 부모가 자식이 고생하는 걸 바라겠나. 그렇지만 고생을 해야 뭔가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이) 울어도 괜찮다. 울면 옆에서 안아주고 위로해 주고 하면 된다. 마냥 우리 애가 아프지 않고 안 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좀 아닌 것 같다. 내 바람은 나보다 우리 애들이 더 잘 사는 것”이라며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전태풍이 “부모로서 자신에게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제 부모로서의 점수는 7점이다. 만점 부모는 없다. 3점 부족하게 준 건 내가 늘 더 노력하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전태풍이 “애들 (아이스하키에) 재능있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재능 있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다만 “둘째(벤틀리)가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 한다”며 “난 반대”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샘 해밍턴은 “화면 앞에서 계속 게임하는 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며 “그래서 난 (벤틀리에게) 얘기했다. 나 죽을 때까지 너 프로게이머 못한다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벤틀리가) 바로 물어보더라. ‘아빠 언제 죽을 거야?’ 이래서 나 정말 쌍욕 나올 뻔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샘 해밍턴은 지난 2013년 한국인 정유미 씨와 결혼해 2016년 장남 윌리엄, 2017년에 차남 벤틀리를 얻었다.

머니s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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