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물론 텐 하흐는 맨유에서 경질될 것이 명확하다. 하지만 신임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경은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텐 하흐는 지난달 말 열린 FA컵에서 라이벌 맨시티를 2-1로 물리치고 감독 재임 기간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그날 곧바로 영국을 떠났다.
텐 하흐는 2023-24시즌 부상자 속출로 인해 프리미어 리그 8위라는 역대 최악의 시즌 성적을 거둔 책임을 지고 있다. 성적부진에 대해서 잘못된 영입으로 인해 팀의 재정적인 부담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텐 하흐는 맨유 선수단 구성을 위해 영입한 선수들의 이적료에 대해서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영국 더 선이 최근 이같은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재임기간동안 이적료로 4억 파운드, 약 70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지불한 것과 관련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4억 파운드는 텐하흐의 재임기간 선수 영입에 지불한 이적료의 총계이다.
텐 하흐는 감독시절 안토니, 카세미루, 라스무스 회이룬,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등을 영입했는데 자신은 거액의 영입을 승안하지 ㅇ낳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CEO인 리차드 아놀드와 축구 담당이사인 존 머터프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텐 하흐는 “이적료는 실제로 매우 높았다. 이에 대한 책임은 나는 지지않을 것이다”며 “구단이 모든협상을 했다. 클럽의 구매 정책이 재앙이었다는 것은 현재 그려지고 있는 그림보다 좀 더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모두 부정적이지만,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클럽의 기반은 더욱 강해졌다. 그것은 클럽 바깥에는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두가 그렇게 분석할 것이다”고 더 좋은 팀이 되었다는 강변이다.
잘못된 영입으로 불리는 안토니는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텐 하흐의 제자였다. 텐 하흐가 맨유 지휘봉을 잡은 두달 후인 2022년 8월말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8550만 파운드였지만 실패작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카세미루는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9년간 몸담았던 레알을 떠난 카세미루는 이적 첫해인 2022-23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에 일조하면서 노장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고 시즌 내내 퇴출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골키퍼 오나나도 구설에 휩싸인 상태이다. 2023-24시즌 데 헤아의 자리를 물려받은 오나나지만 시즌초반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 저지른 탓에 팀 성적이 부진하기도 했다. 오나나도 아약스에서 텐 하흐와 함께 뛴 이력이 있다. 그의 이적료는 4720만 파운드였다.
세리에 A 아틀란타에서 이적한 회의룬의 이적료는 7200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으며 메이슨 마운트도 6000만 파운드를 주고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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