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양키스는 지난 시즌 가을 잔치 실패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빅리그 최고 승률을 마크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연패의 늪에 빠지며 전체 꼴찌에서 허덕이고 있다.
양키스는 최근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투타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승승장구 했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7일 미네소타를 홈에서 8-5로 제압한 것까지 8번의 경기를 연속해서 승리했다.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8연승을 내달리며 메이저리그 최강 팀으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7일까지 45승 19패의 성적을 적어냈다. 승률 0.703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며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격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7할 승률 이상을 찍으며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화이트삭스는 최근 14연패를 당했다. 공수 모두 한계를 실감하며 무너져 내렸다. 지난달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2-9으로 졌고, 지난달 24일부터 치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4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이후 토론토와 홈 3연전, 밀워키와 원정 3연전, 시카고 컵스와 원정 3연전을 모두 져 14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승률 2할대(0.238)에 그치고 있다. 15승 48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처졌다. 지구 4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31승 31패)에 16.5게임이나 뒤졌다. 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격차는 무려 26게임이다. 가을잔치 진출은 이미 물건너갔고, 승률 3할 이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의 승차는 29.5게임이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승차가 더 벌어질 공산이 크다. 승률 7할 이상의 선두와 2할대 초반의 꼴찌가 대조를 이룰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같은 메이저리그 팀이 맞나’라는 평가가 고개를 들기도 한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가 보이는 극과 극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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