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나락 보관소는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채널에 “밀양 피해자 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가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도 전부 내렸습니다. 구독도 취소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지난 5일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측이 “나락 보관소가 영상 게재에 있어 피해자 측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으로 추측된다.
앞서 나락 보관소는 “제게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은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통해 “나락 보관소가 동의를 구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 반박한 바 있다.
나락 보관소는 최근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의 가해자 신상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피해자의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범행의 잔혹함과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가 세간을 놀라게하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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