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7일 단성면에 있는 남사예담촌에서 전통 한복 체험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담촌은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고즈넉한 담장 너머 볼 수 있는 ‘예담’이 있는 마을이란 뜻을 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이색골목 여행지로 선정된 남사예담촌은 3.2㎞에 달하는 흙돌담길로 둘러싸여 있다. 최씨고가, 이씨고가 등 선비들이 생활하던 고택과 이를 둘러싼 흙돌담길 모두 문화재로 마을 전체에 옛 정취가 아로새겨져 있다.
이곳을 찬찬히 훑으며 걸음을 옮기다 보면 서로를 끌어안은 형상을 해 부부 회화나무라는 별명이 붙은 나무 두 그루를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이 부부 회화나무 밑으로 난 골목길을 지나가면 백년해로한다는 전설에 많은 연인들이 이곳을 찾는다.
이번에 마련된 전통한복 체험프로그램을 위해 산청군은 체험용 한복과 장신구를 신규 구매했다. 특히 한복은 아동용과 성인용 등 나이대별로 다양하게 마련돼 있으며 단체 관광객도 이용할 수 있다. 체험가격은 2시간 기준 아동 1만원, 성인 1만 5,000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게 운영한다. 또 한복 체험객에게는 남사예담촌 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1,000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이번 전통한복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천연염색체험, 족욕체험, 전통민속놀이(제기차기, 투호던지기)와 남사재, 예담재 등 한옥숙박체험도 운영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