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올해 1월 ‘바이오 보안법’(BIOSECURE Act) ‘법을 발의해 중국 바이오텍인 BGI(华大基因 300675)ㆍ우시앱텍(药明康德 2359.HK) 등의 중국 바이오제약사들이 미국 연방기금을 활용하는 것을 막고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미국 의회가 최근 또 다른 중국 바이오제약사를 언급했다.
미국 하원 중국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에 언급된 중국 바이오제약사는 젠스크립트 바이오테크(金斯瑞生物科技 1548.HK)이다.
공개된 서한에 따르면, ‘젠스크립트 바이오테크가 미국 정부 및 기업과 협력하는 것은 중국의 생명공학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젠스크립트 바이오테크는 중국 정부가 생명공학 산업에서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생명공학 산업을 지배하려는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서한에는 젠스크립트 바이오테크의 3개 자회사, 즉 베스트자이언트(BestGiant), 레전드 바이오테크(Legend Biotech LEGN.O), 젠스크립트 프로바이오텍(GenScript ProBiotech)도 언급했다. 이 가운데 레전드바이오텍은 2020년 미국 증시에 상장했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31일 7.66% 급락했다.
‘바이오 보안법’(BIOSECURE Act) ‘은 ‘미국의 국가 안보가 우려되는 외국의 적대적인 바이오테크 기업’의 손에서 납세자 자금을 차단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1월 발의된 법안이다. 이 법안은 “외국의 적대국 군대, 내부 보안군 또는 정보기관과 공동연구에 참여하거나 지원을 받고 제휴함으로써 미국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생명공학 기업’을 지정하고 있다. 특히 거대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우시 앱텍과 우시 바이오로직스를 비롯, 중국 유전체학 기업인 BGI 그룹, MGI, 컴플리트 지노믹스(Complete Genomics)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한편, 젠스크립트 바이오테크(이하 진스크립트)는 생명과학 분야 연구개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미국, 영국, 네덜란드,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지사를 두고 1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연구개발 과정에 필요한 유전자, 펩타이드, 항체, 올리고, 단백질 합성부터 연구개발 과정에 필요한 시약 및 도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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