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지오바니 로 셀소(28)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스톤 빌라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첫 시즌을 보내면서 희망과 아쉬움을 동시에 남겼다. 시즌 초반에는 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쳤으나 한계를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순위를 마무리했다. 아쉽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친 토트넘은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분주한 여름을 보낼 예정이다.
먼저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가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또한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브리안 힐 등도 새로운 팀을 모색하고 있다.
이탈이 예상되는 또 한 명의 선수는 로 셀소다. 아르헨티나 국적인 로 셀소는 뛰어난 볼 소유 기술과 전진 패스 능력으로 중원에서 공격을 전개한다. 로살리오 센트랄(아르헨티나),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을 거쳐 2019-20시즌에 임대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로 셀소의 활약에 높은 평가를 내렸고 2020년 1월에 완전 영입을 결심했다. 하지만 로 셀소는 잦은 부상으로 이탈을 반복하면서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2021-22시즌 후반기에 비야레알로 임대를 떠나 지난 시즌까지 스페인에서 커리어를 이어 갔다.
올시즌에는 토트넘에 복귀했으나 마찬가지로 로 셀소의 자리는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메디슨을 중용했고 로 셀소는 주로 교체 자원으로 활용됐다. 리그 22경기에 나섰으나 선발 출전은 단 4회였고 결국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떠나도 프리미어리그에는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더 선’은 “아스톤 빌라가 로 셀소 영입을 원하고 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로 셀소의 열렬한 팬이다”라고 보도했다.
빌라는 올시즌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이에 선수 영입에 힘을 쓰고 있으며 로 셀소를 타깃으로 정했다. 특히 에메리 감독은 비야레알에서 로 셀소를 임대로 활용했던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로 셀소 사용법을 잘 아는 감독이다.
빌라와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로 셀소가 빌라로 이적을 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비수를 꽂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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