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인 6일 부산 아파트에 한 주민이 욱일기를 내걸어 공분을 사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 주민은 오물 테러 등을 받고 욱일기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6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는 욱일기가 걸렸다.
이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빠르게 퍼졌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 당일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거세게 비판하며 “선을 넘었다” “제정신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소식을 들은 일부 사람들은 아파트 현관에 오물 테러를 가하고 ‘토착 왜구’ 등을 쓴 비난 글을 붙였다.
욱일기를 내건 사람은 이 아파트 주변 건물주이면서 의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는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욱일기를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과 통화에서 “제헌절, 광복절에도 욱일기를 내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욱일기는 일본이 1870년 육군, 1899년 해군 깃발로 감았다. 욱일기를 앞세워 일본은 러·일 전쟁, 1910년 대한제국 병탄, 1931년 만주사변, 1937년 중·일전쟁, 1941년 태평양전쟁 등을 일으켰다.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자 ‘전범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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