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 ‘리빙 레전드’ 가수 심수봉이 출격,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로 놀라움과 감동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강남에 위치한 심수봉의 3층짜리 초호화 저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심수봉은 지하 공연장부터 사무실까지 갖춘 자택에서 아들 한승현 씨와 일상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우림 김윤아와 심수봉의 조카 손자인 가수 손태진이 합류해 윤종신, 백지영, 김민석과 함께 심수봉의 그때 그 순간을 나눴다.
특히 가수 나훈아와 도큐호텔에서 첫 만남을 가진 사연부터 ‘여자이니까’ 곡을 선물을 받게 된 배경을 공개해 흥미를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추측만 난무하던 심수봉의 데뷔곡 ‘그때 그 사람’의 주인공이 가수 나훈아임을 최초로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수봉은 “그때 그 사람이 나훈아 선배님입니다”라며 속 시원하게 고백한 데 이어 나훈아가 군대에서 위험한 임무에 투입하게 됐다는 소식에 “저 사람 대신 제가 죽을게요”라고 기도까지 했다며 절절한 짝사랑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집중시켰다.
또한 10.26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4년간 방송에 복귀하지 못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정말 힘들었던 순간”임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심수봉을 화려하게 복귀시킨 노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가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며 1984년 발매 당시 한 달에 7000만원이라는, 현재 가치로 환산 시 약 3억 원이 넘는 저작권료를 벌어들였다고 고백해 감탄을 자아냈다. 반면에 “저렇게 저질인 줄 몰랐다고 욕먹었다”라며 외설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다며 ‘효자곡’에 얽힌 비화와 노래가 만들어진 배경을 밝혀 몰입도를 높였다.
심수봉의 가슴 아픈 순간도 공개됐다. 노래 ‘아이야’가 딸과 강제로 이별하게 된 기억을 배경으로 만든 곡이라는 것. 8년간 딸과 연락이 두절돼 닿을 수 없었던 순간을 전하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처럼 심수봉은 ‘지금, 이 순간’을 통해 무대 위가 아닌, 리얼 예능 프로그램에서 뮤지션 후배들과 음악 그리고 음악에 얽힌 이야기를 더욱 진솔하고 솔직하게 나눴다. 특히 “내 평생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오늘 너무 감사하다. 너무 좋은 추억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진심이 전해지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아는 노래, 모르는 이야기를 테마로 한국 가요계의 전설적인 가수들과 그 가수들을 대표하는 명곡 뒤에 숨겨진 스토리를 나누고 가수의 음악적 고향에서 당시의 생생한 순간들을 짚어보는 음악 토크쇼 ‘지금, 이 순간’은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금요일 오후 6시 4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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