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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기상·교통악화 시 한집배달에서 알뜰배달로 변경하기로 했다. 알뜰배달은 여러 건의 주문을 모아 배달하는 반면, 한집배달은 1건만 빠르게 배달하는 서비스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일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배민1플러스 이용 점주를 대상으로 오는 7월 9일부터 안정적인 배달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 통제, 폭염, 폭우, 폭설 등 극한의 상황에 한해 탄력적 배달 방식이 적용하겠다고 공지했다.
탄력적 배달 방식 도입으로 일반 소비자는 앱 주문 시 선택한 내용과는 다르게 배달 방식이 한집배달에서 알뜰배달로 변경될 수 있다.
배민1플러스는 알뜰배달과 한집배달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러자 일각에선 우아한형제들이 공지한 기상·교통악화의 기준이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발생이 예상될 때 폭염 경보를 내린다.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 경보를 내린다. 24시간 적설량이 20㎝ 이상(산지 30㎝) 예상될 때 대설경보를 내린다.
그러다보니 라이더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우아한형제들이 한집배달에서 알뜰배달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 운행률 증대와 함께 신규 라이더 확보를 위한 지원 및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최근 배달업계 빅3간 무료 배달에 따른 ‘쩐의 전쟁’이 진행 중이다. 쿠팡이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에 나서자,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4월부터 알뜰배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공지를 통해 “기상 악화 등의 상황으로 탄력적 배달 방식 적용될 경우, 배민 앱을 통해 고객에게 안내한다”며 “또한 배달 방식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차액은 환불처리되며, 고객이 직접 주문내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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