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니 에반스(36)와 계약 연장을 논의한다.
에반스는 2004년에 맨유 아카데미에 입성한 성골 유스다. 에반스는 2007-08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1군 무대에서 활약하며 총 198경기에 출전했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아래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맨유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에반스는 2015년에 맨유를 떠나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유니폼을 입었고 3시즌을 보냈다. 이어 2018-19시즌부터는 레스터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2022-23시즌을 끝으로 레스터와 계약을 끝낸 에반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돌아왔다. 그야말로 깜짝 복귀다. 에반스는 맨유와 프리시즌을 함께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고 에릭 텐 하흐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에반스와의 계약은 맨유에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맨유는 시즌 초반부터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는 장기 부상을 반복했고 빅토르 린델로프와 라파엘 바란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다.
시즌 중반을 넘어서는 해리 매과이어까지 쓰러지면서 에반스의 출전 시간은 더욱 늘어났다. 에반스는 리그 23경기를 소화했고 이 중 15번을 선발로 나섰다. 린돌로프의 19회, 매과이어의 22회를 넘어서며 에반스는 중앙 수비진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물론 에반스가 아직도 맨유에서 활약하는 상황에 대한 혹평도 있었다. 과거 맨유 동료인 리오 퍼디난드는 “에반스를 존중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헌신을 해준 것에 존경을 표한다. 하지만 에반스는 맨유에서 뛰면 안 된다. 맨유가 미래를 보고 나아가기 위해서는 에반스가 그 자리에서 활약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맨유는 에반스와의 재계약을 추진하려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맨유는 에반스와의 새로운 계약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바란이 이미 팀을 떠났고 매과이어, 린델로프의 거취를 고민하는 가운데 베테랑 에반스에게는 믿음을 보내는 모습이다.
[사진 = 조니 에반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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