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증강현실(AR)과 응원밴드 등 다양한 IT기술을 접목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팬들의 공연 몰입도를 향상시키고 재미를 주기 위해서다.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6월 15일과 16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6일 하이브에 따르면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에는 AR 기술을 적용한 ‘위버스 렌즈’를 통해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 위버스 라이브 AR 포토월 등의 콘텐츠가 마련됐다. 위버스 렌즈는 지난해 10월 세븐틴 미니 11집 ‘세븐틴스 헤븐’에 적용된 ‘AR 렌즈’가 확장된 버전으로 AR을 지원하는 콘텐츠나 사물을 비추면 가상 이미지와 영상을 겹쳐 보여준다.
위버스 렌즈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는 일반 포토카드와 달리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워터마크가 적용된다.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는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에서만 제공되는 콘텐츠로 현장에 마련된 위버스 부스에 방문해 받을 수 있는 출연 아티스트의 미공개 포토카드를 말한다. 해당 포토카드는 뒷면에 고유 일련번호와 워터마크가 삽입돼 위버스 렌즈로 인식하면 위버스 플랫폼 내 ‘나의 컬렉션’에 저장된다. 실물 포토카드와 디지털 포토카드를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위버스 라이브 AR 포토월은 위버스 부스 앞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위버스 렌즈를 켜고 포토월을 비추면 위버스 플랫폼에서 아티스트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듯 AR 콘텐츠가 노출된다. 위버스 라이브 AR 포토월에 참여한 관람객은 본인이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위해 하이브가 5개월에 걸쳐 직접 개발한 응원봉 연출 솔루션은 올해 응원밴드가 더해진다. 하이브는 올해 위버스콘 페스티벌 입장객 전원에 위버스콘 페스티벌 공식 응원밴드(Weverse Con Festival Official Light Band)를 무료로 제공한다. 응원밴드는 손목에 착용하는 손목시계 형태다.
응원밴드는 응원봉과 동시에 중앙제어돼 공연을 위한 화려한 연출에 기여한다. 하이브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응원봉과 응원밴드는 동일한 연출 시스템이 적용돼 빛과 점멸 속도가 동시 제어된다. 하이브는 이를 통해 응원봉이 없는 관람객부터 응원봉을 지참한 팬까지 공연 분위기를 다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위버스콘 페스티벌에 처음 도입된 ‘위버스 줄서기’는 올해도 적용된다. 위버스 줄서기는 위버스 앱을 통해 대기열을 신청하면 알람을 받는 서비스다.
이는 유명 맛집처럼 대기열이 긴 음식점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서비스지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생소한 서비스였다. 실제 IT조선이 지난해 위버스콘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여러 관람객은 줄서기 서비스를 타 엔터테인먼트 기업 행사에서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올해 위버스 줄서기 기능은 위버스파크, 위버스 포토부스, 위버스 포토카드 부스, 위버스 커스텀 부스에 적용된다.
위버스 관계자는 “올해 위버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위버스 렌즈, 디지털 워터마크 포토카드 등은 팬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팬 활동을 즐기게 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위버스는 새로운 기술적 시도로 팬들의 경험을 개선하고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관계자는 “위버스와 하이브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도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대중문화와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제공하는 혁신의 장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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