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업체 우아한형제들이 배달앱 개편으로 인해 정률제 수수료 서비스인 자체 배달(배민배달) 주문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6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1일부터 7월 8일까지 서울·대전·대구·인천 등의 일부 지역에서 배달앱 메인홈 노출 방식 개선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내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테스트는 업주의 가게가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고, 소비자가 원하는 가게와 서비스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는 테스트다.
테스트 지역에선 기존 카드형 화면 대신 서비스마다 동일한 크기의 탭 화면으로 노출된다. 소비자는 서비스 명을 확인하고 좌우 탭으로 이동하며, 원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좀 더 편리한 앱 사용을 위해 개인 맞춤형 화면을 제공한다.
논란은 사내 테스트 도중 배달앱 메인홈에서 배민배달이 먼저 노출이 되면서 시작됐다. 사실상 배민배달 주문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애초 회사는 지난 1월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자체 배달을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을 가게배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업주들이 가게배달 메뉴 크기를 배민배달보다 작게 만들어놓은 데다 가게배달로 들어가 쿠폰 받기를 누르면 배민배달로 들어가게 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자 회사는 지난 4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앱 개편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여전히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테스트 진행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별 맞춤형 화면을 제공해 선호하는 서비스 탭을 먼저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회사의 논리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는 사내 일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데, 최종 테스트 버전이 아니다. 소비자가 마지막에 이용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떤 것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지 등을 고려해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 테스트 결과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앱 개편은 고객 편의, 업주 권익보장, 서비스 형평성 등을 고려해 공정거래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쳤다. 카테고리 탭의 경우 동일면적, 동일너비로 노출이 되게끔 한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