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국토교통부가 내달 7일부터 입주자에게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모한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입주자의 특성에 맞는 공간 배치와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하면, 공공이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최근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서울영등포 아츠스테이), 장애인 자립지원(서울은평 다다름하우스) 등 다양한 수요맞춤형 주택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공모규모를 작년 2000가구에서 3000가구로 늘리고,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특정계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사전에 기획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사업은 총 3000가구 규모이며, 두 가지 방식으로 실시된다.
첫 번째는 민간 자유 제안형으로 1300가구를 모집한다. 민간이 자유롭게 제안한 테마가 있는 주택을 공공매입약정방식으로 건설하고, 민간이 입주자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형이다.
운영 단계까지 고려한 맞춤형 신축주택 공급 등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한 다양한 테마가 공공임대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특정 테마형으로 1700가구를 모집한다.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앙부처 등 공공주체와 테마를 사전 기획하여 민간 건설사로부터 맞춤형 주택을 매입하는 유형이다.
이번 공모는 그간의 정부대책을 고려하여 예술·체육인 지원(문화체육관광부),장애인 자립지원(보건복지부), 고령자 특화(보건복지부) 테마가 제시된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업해 30가구 이상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자에게 매월 공정률에 따라 저렴한 금리로 대출금을 지원하는 도심주택 특약 PF 보증도 마련했다.
30세대 이상의 신축매입임대주택 건설 시 총 사업비의 90%까지 HUG에서 금융기관에 대출 보증을 실시하고, 금리는 일반 PF대출 금리보다 2%포인트 인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기봉 국토교통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번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공모 사업을 통하여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가 결합된 고품질의 공공임대주택이 제공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테마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부처 및 역량 있는 주체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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