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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자양전통시장 꽈배기→구의동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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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274번째 여정은 골목마다 반기는 꽃길을 따라 정원도시 서울특별시 자양동, 성수동으로 떠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자양역 2번 출구로 나서면 뚝섬한강공원을 찾는 인파로 가득하다. 5월 16일 개막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찾는 발걸음들이다. 정원 전문가, 기업, 학생, 시민들이 만든 정원 등 총 76개의 정원 작품이 조성되어, 도심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다채로운 녹지 공간을 선보였다. 

자양동 조용한 주택가 골목에 SNS로 입소문을 탄 명소가 있다. 그 비결은 바로 식물과 꽃이다. 오래된 집을 식물이 가득한 인테리어로 변신시키고, 전 메뉴에 향기로운 허브와 식용 꽃이 올라가는 게 특징이다. 그중 단연 손님들의 사랑을 받는 건, 치즈케이크 접시 중앙에 생화를 장식하고, 손님이 돌아갈 때 그 생화를 꽃다발로 만들어 선물하는 디저트 메뉴다. 

광진구의 한 대학가 뒤편, 하숙집 간판들이 즐비한 화양동 한 골목길 안에 알록달록 예쁜 자전거들이 세워져 있다. 손님의 취향과 주문을 100퍼센트 반영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전거를 만들어 내는 이정훈 대표의 자전거포다. 자전거가 너무 좋아 자전거를 즐겨 타다 보니, 어느 날부턴가 자전거를 직접 만들고 있더라는 청년 사장. 국내에선 아직 많지 않은 분야인 프레임 빌더라는 직업. 누군가가 걷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것은 매 순간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이젠, 그의 자전거 공방을 찾는 손님들과, 얼마 후 태어날 아이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자전거를 디자인하고 만들며 매일 행복한 꽃길을 달리고 있다.

점심시간이면 늘 긴 줄이 늘어서는 동네 맛집이 있다. 구의동 한 칼국수 집. 이 집 칼국수를 먹기 위해 대기는 필수다. 칼국수와 수제비, 계절 메뉴인 콩국수가 메뉴의 전부이고, 찬으론 딱 하나, 겉절이김치가 나온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업 연구원이었다는 최원섭 씨. 고액 연봉에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칼국수 가게를 차리기까지는 수많은 고민이 있었다. 전직 영양사인 아내와 함께 매일 김치를 담그고 정성을 담아 끓인 그 국수 한 그릇을 위해 찾아와 줄 서는 손님들을 보면서, 그는 자신이 선택한 이 길이 가치 있다고 믿는다.

광진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 중 하나인 자양전통시장. 꽈배기와 찹쌀 도넛이 4개에 1,000원. 착한 가격에 한번 놀라고 맛에 두 번 놀라게 된다.새벽 4시부터 종일 한 자리에서 도넛 반죽을 빚는 장춘조 씨는, 배고팠던 시절을 기억하며 가게 문을 닫는 그날까지 영원히 4개에 1,000원, 누구나 사 먹을 수 있는 세상 착한 꽈배기를 팔 거라 한다.

성수동에서 태어나 80년 동안 성수동에서 살아온 홍종혁 씨. 어릴 적 성수동에 즐비했던 농원들은 하나둘 사라졌지만, 홍종혁 씨가 가꾼 화원은 한자리를 수십 년 지키고 있다. 버스회사의 직원으로 일했고, 사업도 해봤지만, 그의 마음을 늘 붙잡는 건 ‘꽃집’이었다. 아버지의 꽃 사랑을 물려받아 딸 예원 씨가 이제 2대 사장으로 꽃집을 이어간다. 각자 추구하는 스타일이 달라 매일 작은 충돌도 이어지지만, 아버지 종혁 씨와 딸 예원 씨는 해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들을 보는 게 세상 제일 행복한, 판박이 부녀 꽃집 사장이다.

꽃 화 자(花)가 들어있는 동네 화양동에는 고기도 꽃처럼 활짝 피어나는 정육점이 있다. 돼지 항정살과 최상급 품질의 한우를 올린 고기꽃케이크. 고깃결을 살린 고기꽃은 정원에 핀 꽃에 버금가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미술을 전공한 아내가 개발한 고기꽃케이크는 부모님 생신 선물과 기념일 선물로도 인기가 많다. 아내의 말이 곧 진리, 아내의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다는 남편. 그의 인생에서 가장 예쁜 꽃은 아내란다.

꽃다운 마음과 열정이 만개한 꽃밭 같은 동네, 서울특별시 자양동, 성수동 정원을 걷듯 그곳에서 만난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6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74회 ‘정원을 걷다 – 서울특별시 자양동, 성수동’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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